검색결과6건
프로야구

'169SV 마무리' 잃은 KT가 38세 우규민을 뽑은 이유 "향후 2년 허리 역할 충분"

현역 통산 세이브 3위(169개) 마무리 투수를 잃은 KT 위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불펜 우규민을 영입했다. KT는 22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우규민(삼성)과 투수 이태규(KIA), 내야수 김철호(NC)를 차례로 뽑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우규민 영입이다. 팀내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뒷문에 구멍이 생겼고, 이에 KT가 우규민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38세의 우규민은 KBO리그에서 20시즌(경찰 야구단 포함) 동안 활약하며 759경기 82승 86패 106홀드 90세이브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 등 마운드에서 할 수 있는 보직을 모두 경험했다. 다만 이번 시즌엔 56경기 3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1로 다소 부진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현장과 계속 소통을 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선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데 포커스를 뒀다"라면서 "우규민이 최근 부진했지만 1이닝 정도는 잘 막아줄 투수로 평가했다. 팀에서 젊은 투수들이 대부분인데, 우규민이 앞으로 2년 동안 허리에서 밸런스를 잘 잡아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우규민을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완 투수 이태규에 대해선 "장안고 출신으로 계속 지켜봐왔던 선수다. 2019년도 KIA 타이거즈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선수인데, 당시에도 피지컬과 투구 매커니즘이 좋다고 판단했다. 한참 밸런스 좋을 때는 150km/h까지 찍었다고 보고를 받았다. 아마추어 당시 약점이었던 제구도 좋아졌다고 판단해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내야수 김철호에 대해선 "2루 수비가 평균 이상이고, 타격이나 선구안이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젊은 군필 자원이라는 점에서 KT의 눈도장을 받았다. KT는 지난해 왼손 투수 기근에 시달렸다. 불펜에서 필승조로 분류될 만한 좌완 투수가 없었다. 결국 KT는 좌완 불펜 투수 없이 한국시리즈에 나섰고, 좌타자가 즐비한 LG 트윈스를 상대로 1승 4패를 당하며 준우승했다. 이강철 감독 역시 시리즈 도중 "왼손 투수가 없다"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을 고려하지 않았을까. 나도현 단장은 "현장과 소통하면서 당연히 고려했다. 하지만 풀린 선수가 많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최성훈(LG 트윈스)이 있었지만 3순위인 삼성이 먼저 지명했다. 나 단장은 "2차 드래프트에 풀린 선수들보다는 내부 선수들의 가능성이 더 좋다고 본다. 박세진과 전용주, 김건웅 등을 육성하는 게 더 낫겠다는 게 감독님 판단이다. 우리도 현장의 의견에 공감해서 뽑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외부 FA 영입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FA 시장엔 올 시즌 1점대 ERA(52경기 1.62)으로 부활한 LG 출신 좌완 투수 함덕주(28)가 시장에 나와 있다. 하지만 나 단장은 "현재로선 크게 관심이 없다. 불펜은 내부 육성과 부상 선수 복귀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면서 "투수 주권(28)이 시장에 나와 있는데, 그의 잔류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22 15:37
야구

KT, 장안고 우완 신범준 지명…이숭용 단장 "잠재력 높은 투수"

KT가 장안고 우완 투수 신범준(18)을 1차 지명했다. KT는 24일 1차 지명 결과를 전했다. 장안고 3학년 신범준이 2021 KT 최고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구단은 "신장 189cm, 체중 85kg 신체조건을 가진 신범준은, 시속 140㎞ 후반대 힘있는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고 새 얼굴을 소개했다. 올해 고교 리그 및 전국 대회에서 등판한 3경기에서 10이닝을 던졌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연고지 고교 출신인 신범준은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지켜 봤던 기대주”라며 “탁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유연한 투구 메커니즘과 양호한 제구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타자로서도 간결한 스윙과 장타력을 보유했다.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미래 KT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신범준은 “저를 지명해 준 KT에 감사하다”며 “매향중학교 1학년 때 ‘2015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구단에 초청을 받아 시구를 한 뒤, KT 입단의 꿈을 키워왔다. 리그의 강팀으로 도약하고 있는 구단이기에 더욱 기대된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기량을 연마해 미래 선발진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24 16:10
야구

[대통령배] LG 1차 투수 이민호 휘문고 승리 견인…8강 진출팀 확정

LG의 2020년 1차지명 투수로 지명된 우완투수 이민호(18가) 휘문고의 대통령배 8강을 이끌었다.휘문고는 29일 충북 청주 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장안고를 8-2로 꺾었다.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휘문고는 30일 오후 3시 '디펜딩 챔피언' 대구고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휘문고가 1회초 2점을 뽑자, 장안고가 2회말 2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휘문고는 5회 2사 2루에서 이재호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휘문고는 3-2로 아슬하게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리드를 지키기 위해 '에이스' 이민호 카드를 꺼낸 것이 주효했다.이민호는 상대 3번타자 신범준과의 승부에서 보크를 범해 1사 2루에 몰렸고, 신범준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장안고 4번타자 정강원을 상대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8회 1사 후엔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두 명을 뜬공으로 처리했다.휘문고는 3-2로 앞선 9회초 2사 1·3루에서 4연속 4사구(몸에 맞는 공 3개+볼넷)에 신민철의 2타점 적시타로 다섯 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2⅔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김영직 휘문고 감독은 경기 종료 뒤 "이민호를 원래 8회에 투입할 계획이었는데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조금 일찍 기용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이미 LG 입단을 확정했다. 서울권 세 팀 중 가장 먼저 지명권을 쥔 LG는 그를 1차지명 투수로 낙점했다. 이민호는 올해 고교야구리그에서 46이닝을 던지는 동안 2승1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고 있다.LG 구단은 "이민호는 고교 무대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했으며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도 장점이다"며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앞으로 더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전광판에는 직구 최고시속이 149㎞가 찍혔다. 신장 189cm, 몸무게 94㎏의 체격조건도 뛰어나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번트 수비와 견제 모션도 좋다"고 평가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과 공이 조금 높게 제구되는 점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할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재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하고 있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간간이 섞어던진다.이민호는 지난달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오른 중지 살갗이 벗겨져 2주 넘게 휴식했다. 지난 24일 포항제철고와 경기에 한 달 만에 등판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는 "손가락 부상 후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며 "졸업하기 전에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날 경기에서 2번타자·2루수로 나선 휘문고 김기준은 5타수 3안타 2도루를, LG 투수 출신 신윤호의 아들 신효수는 5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에 상대의 도루 시도 한 차례를 저지했다. 이로써 30일 열릴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유신고-북일고(오전 10시) 광주일고-충암고(낮 12시30분) 대구고-휘문고(오후 3시) 부산고-세광고(오후 6시)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이번 대회 문자 중계 및 정보는 대통령배 공식 홈페이지(https://baseball.joins.com/)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baseball_joongang/)에서 볼 수 있다. 청주=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7.29 21:44
야구

kt 2017년 신인 지명 11명과 계약 완료

kt가 2017년 신인 지명선수들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신생 구단의 우선 지명권 소멸 이후, 연고지 고교 출신 1호 선수로 1차 지명을 받은 장안고 우완 투수 조병욱은 계약금 1억원, 연봉 2700만원에 계약했다.2차 드래프트에서 1번으로 지명한 용마고 투수 이정현 선수는 계약금 1억6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번으로 선발한 이종혁은 계약금 1억1000만원, 홍현빈, 한승훈 선수는 각각 9000만원과 7000만원에 계약했다.이 밖에도 2차 10라운드까지 지명한 신인선수 총 11명(투수 5명, 포수 1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과 계약을 마쳤다. 이형석 기자 2016.09.19 10:35
야구

고교 2학년 투수의 혹사는 더 위험하다

15일 목동야구장. 김재웅의 마지막 공이 포수 미트에 들어가는 순간 덕수고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뛰쳐나왔다.최근 5년간 4번째 청룡기 우승. 올해 고교야구 전국대회 2관왕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덕수고의 마운드 중심에는 2년생 에이스 양창섭(17)이 있었다.청량중 시절부터 전국구 유망주로 이름을 떨친 양창섭이다. 최고 시속 149km의 빠른공과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180cm·74kg 평범한 체격 조건이지만 위력있는 공을 던진다. '투수 왕국'이라는 덕수고에서 당당한 에이스이자, 지금 고교 2학년 투수 중 넘버 원 유망주다.덕수고는 올시즌 전관왕에 도전할 전력으로 평가된다. 양창섭 뿐 아니라 김재웅, 박건우, 박세웅 등 쟁쟁한 투수진에 야수진도 빼어나다. 주말리그 전반기 준우승과 후반기 우승, 그리고 황금사자기에 이어 청룡기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그러나 그림자도 있다. 2학년 에이스 양창섭은 서울고와의 청룡기 결승까지 올해 무려 60이닝 투구를 했다. 덕수고 선배 김재웅(71⅔이닝)을 비롯해 야탑고 이원준(69⅔이닝), 김해고 김태현(63이닝)이 그보다 많은 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3학년이다. 2학년 투수가 올해 1차 지명을 받은 경주고 장지훈(35이닝·삼성), 부산고 윤성빈(37⅓이닝·롯데), 충암고 고우석(36이닝·LG), 장안고 조병욱(32⅔이닝·kt)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졌다. 2학년 투수 중에선 압도적으로 이닝 1위다.양창섭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 앞으로 양창섭이 참가해야 하거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과 같다. 올해 양창섭은 팀내 이닝의 28%을 소화했다. 두 번의 전국대회에서 평균 18이닝을 던졌다. 덕수고의 올해 전력으로 볼 때 나머지 대회에서 양창섭은 40이닝 정도를 더해 시즌 100이닝 돌파가 유력하다. 고교 2학년 투수에겐 엄청난 이닝이다. 2학년 유망주 중 강백호(서울고2·30⅔이닝), 박신지(경기고2·15이닝), 안우진(휘문고2·15⅔이닝), 최민준(경남고2·41⅓이닝), 조성훈(청원고2·41이닝) 등과는 큰 차이가 있다. 서울고와 경남고를 제한 팀들은 우승 후보로 꼽힐 전력은 아니다. 강백호는 주력 선발이 아니고 최민준은 손주영과 이승호라는 든든한 선배가 있다. 올해가 지날수록 양창섭과 다른 2학년 투수들과의 이닝 차이는 더 커질 것이다. 2학년 투수의 과도한 투구는 왜 문제가 될까. 는 최근 6년간 드래프트에서 뽑힌, 고2 때 전국대회(국제대회 제외·주말리그 포함) 70이닝을 넘긴 투수들의 명단이다. 2학년 때 많이 던졌다면, 그만큼 기량이 빼어났다는 의미다. 12명 중 8명이 1차 지명이나 신생팀 우선지명을 받았다. 나머지 4명도 '미래의 에이스'라는 기대와 함께 모두 드래프트 2라운드 내에서 지명됐다. 하지만 12명 중 지금 프로에 안착했다고 볼 투수가 누가 있을까. kt 주권은 2년 차인 올해 첫 완봉승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은 리그 평균 정도다. 넥센 하영민은 올해 잘 던지고 있지만 지난 두시즌 평균자책점이 7점대였다. NC 구창모는 올해가 데뷔 시즌이며, 한주성(두산)과 이건욱(SK)은 아직 1군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NC의 미래로 기대 받았던 윤형배는 고교 시절 혹사의 여파로 결국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한화 이태양도 지난해 이 수술을 받아야 했다. kt에서 트레이드로 롯데로 건너온 뒤 에이스급 투구를 가끔 보여주는 박세웅 정도가 안착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2학년 때 50이닝 이상 던졌던 유망주의 실패 사례는 그 외에도 많다. 유창식(KIA·64⅓이닝)은 여전히 제구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김택형(넥센·61⅓이닝)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7점대다. 지난해 고교 넘버원 투수 이영하(두산·56⅓이닝)는 입단과 동시에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한승혁(KIA·55⅔이닝) 역시 3학년 때 18⅓이닝만을 던졌지만,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김주원(SK·60이닝)은 여지껏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들은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2011~15년 신인 중 고교 2학년 때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모두 22명이다. 이 중 프로에서 20이닝 이상을 던지고 평균자책점이 최근 3시즌 리그 평균(5.07)보다 좋은 투수는 단 한 명 뿐이다. 332⅔이닝 평균자책점 5.01의 이민호(NC)가 유일하다. 반면 2학년 때 30이닝 이하로 던졌던 한현희(NC·29⅔이닝), 홍건희(KIA·20⅓이닝), 임찬규(LG·16⅔이닝), 조상우(넥센·0이닝), 심창민(삼성·0이닝), 김민우(한화·0이닝) 등이 더 잘 던졌다. 즉, 2학년 때 많이 던진 투수는 프로에서 성장이 더디다. 양창섭은 올해 50이닝의 두 배 가량을 던질 페이스다. 좋은 투수고, 고교야구 토너먼트 대회 특성 상 좋은 팀 소속일수록 더 많이 던져야 한다. '감당해야 할 몫'으로 보기에는 앞 선배들의 궤적이 너무 잔혹하다. 고교야구에서 2학년 때 많이 던졌다고 해서 3학년 때 쉴 수는 없다. 2학년 70이닝 이상 투구 투수 중 3학년 때 40이닝 이하만 던진 투수는 구창모와 심재민 정도다. 두 투수 모두 부상 때문에 이닝 수가 줄었다. 내년에 양창섭과 어깨와 팔꿈치에는 더 큰 부하가 걸릴 전망이다. 한국 고교 투수들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 휴식이 적다. 일본 고교야구는 1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4개월간 연습 경기를 금지한다. 미국 고교야구는 메이저리그의 투구 제한 프로그램인 '피치 스마트'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고교 투수는 겨울에도 끊임없이 공을 던진다. 그 결과 최근 프로야구에선 젊은 에이스가 나타나지 않는다. '프로야구 수준이 올랐기 때문'은 충분한 답이 아니다. 더 수준 높은 일본 프로야구에선 매년 괴물 같은 신인 투수들이 튀어 나온다. 메이저리그에서도 20대 초반의 젊은 투수가 선발진과 불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우승기는 대한야구협회와 학교의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어깨를 상해 일찍 꽃을 치우지 못한 유망주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드물다. 프로야구는 최근 수년 동안 기록적인 투고타저다. 어쩌면 예정된 타고투저였다. 프로 구단들은 "몸이 멀쩡한 고교 신인이 없다"고들 한다. 박명표(한국야구학회 회원) 2016.07.19 07:00
야구

2017 1차 지명 신인 스카우팅리포트

①키/체중 ②포지션 ③2016년 성적 ④총평 ◇넥센 이정후(18·휘문고) ①키 185㎝, 체중 78㎏②좌타 내야수③13경기 타율 0.342 1홈런 9득점 10타점 5도루④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스윙이 부드럽다. 콘택트 능력이 수준급이라 다양한 구종 대처 가능. 발이 빠르고 베이스러닝 센스가 좋음. 기습 번트와 도루 성공률이 높음.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하며 움직임이 민첩. 전설적인 유격수 이종범의 아들. 1학년 때부터 많은 경기 출전. ◇두산 최동현(22·동국대) ①키 181㎝, 91㎏②사이드암 투수 ③5경기 10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2.70 7탈삼진 ④직구 스피드는 시속 133㎞~144㎞. 슬라이더, 체인지업 구사 능력도 수준급. 고교(신일고) 시절부터 완급 조절과 경기 운영 능력, 제구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3년과 2014년 대학야구 춘계리그에서 동국대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대학야구 춘계리그 MVP. 큰 경기에 강해 '결승 전문 투수'라는 별명이 있음. ◇한화 김병현(18·북일고)①키 187㎝, 체중 88㎏②좌완 투수③11경기 64⅓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3.53 42탈삼진④직구 최고 시속 140km. 커브와 슬라이더를 수준급으로 구사하고 제구력이 안정적. 릴리스 포인트가 높고 팔스윙이 빠른 편. 향후 왼손 선발 투수로 육성될 전망. ◇KIA 유승철(18·효천고) ①키 185㎝, 체중 83㎏ ②우완 정통파 투수 ③15경기 52⅔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2.38 57탈삼진 ④지난해 11월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 직구 최고 시속 148㎞.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어깨 상태가 매우 좋고 공 끝에 힘이 실려 있는 편. 올해 피홈런 없이 탈삼진 57개를 솎아냈다. ◇SK 이원준(18·야탑고)①키 190cm, 체중 95kg②우완 정통파 투수 ③11경기 62⅓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 66탈삼진④전체적인 무브먼트와 제구가 양호, 커브가 위력적,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타자의 타이밍 뺏는 능력 탁월. 활발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태도에서 높은 점수. ◇NC 김태현(18·김해고)①키 189cm, 체중 92kg②좌완 투수③10경기 55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1.47 38탈삼진④공격적인 피칭과 타자를 압도하는 경기운영 및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임. 동료 의식과 팀 워크가 우수. 투구 밸런스가 나이에 비해 안정적. ◇kt 조병욱(18·장안고)①키 185cm, 체중 95kg②우완 정통파 투수③10경기 32⅔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7.36 32탈삼진④탄탄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평균 140km 중반의 힘 있는 패스트볼을 구사. 높은 릴리스포인트가 장점. ◇삼성 장지훈(19·경주고)①키 190cm, 80kg②우완 정통파 투수③10경기 35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2.06 탈삼진 36개④상하체 밸런스와 유연성이 좋다는 평가.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졌고, 공끝의 힘이 나이에 비해 평균 이상. ◇롯데 윤성빈(17·부산고)①키 195㎝, 95㎏②우완 정통파 투수③11경기 31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22 22볼넷 47탈삼진 ④올 시즌 최고 고교 유망주. 직구 최고 시속 153km를 찍는다. 2학년이던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선 2학년 중 유이하게 대표팀에 발탁됐다. 변화구 제구력만 향상된다면 프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 ◇LG 고우석(18·충암고)①키 182cm, 체중 85kg②우완 정통파 투수 ③8경기 36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75 46탈삼진 15볼넷④2학년이던 지난해 이미 직구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 구사. 타고난 어깨를 갖고 있다는 평가. LG에선 "재능과 멘탈이 모두 좋은 선수. 승부 근성이 있어 정면 승부를 한다"고 호평.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2016.06.28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